BC 이야기 - BC Talk
※ 지나친 정치, 종교 이야기는 통보 없이 삭제됩니다. 착오없으시길..^^
세르지오가 10월 16일 부산에 도착하여
한스씨가 근무하시는 학교로 자전거를 타고 찾아 왔다.
출발 전 주위에 있는 사람에게
한스 교수님이 계신 학교 이름을 한글로 적어 달라고 부탁하여,
자건거를 타고 가다 도중에 길을 모르면
지나가는 사람에게 학교 이름이 적힌 쪽지를 보여주며
길을 물어 물어 찾아 왔다고 한다.
일본에서의 40일 간의 자전거 여행 동안 터득한 노-하우인 듯하다.
이번 여행을 위해 영국에서 직장에 근무하며 열심히 자금을 모았단다.
아시아 여행이 처음인 그는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 중국 그리고 인도를
9개월 동안 여행하기로 하고 많은 준비를 하였다.
그날 저녁 한스씨네로부터 저녁식사와 함께 와인을 한잔 같이 하자는 전화를 받았다.
세르지오를 호스트하느라 바쁘실텐데 미안한 나는 저녁을 먹고 가겠다고 하였으나
그냥 먹는 반찬에 숟가락 하나만 더 놓으면 된다고 하시는 부인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에 감동하여 염치불구 식사 초대에 응하게 되었다.
처음 만난 세르지오는 자건거 여행으로 검게 그을린 얼굴과 다소 야윈 듯한 모습이었으나
새로운 도전을 위해 다니던 직장도 그만 두었을 만큼 용기가 대단한 멋진 이탈리아 청년이었다.
부산에서는 약 1 주일에서 열흘 간 머무를 예정이란다.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중국으로 이동하기 위해 한국은 한 달간만 있을 예정이라는데,
부산에서 조금 오래 느긋이 머물면서
새로운 나라 한국의 물정도 살피고 앞으로의 여행 계획도 구상할 것이란다.
얼마전 용호동쪽 부두로 호주 군함이 들어왔다.
함상 파티에 참석차 부산에 오신 한국 호주 친선협회장이신 문건주님 부부를 하룻밤 호스트 하면서,
그때 주고 가신 귀한 화이트와인과 함께 모처럼 한스씨네 가족과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냈다.

배로 부산에 도착한 세르지오는 자전거로 부산의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떠나기 전날 범어사를 찾았다.

범어사 뒷쪽 계곡을 지나 금강암을 찾았다.
동굴 속에 모셔진 자그만한 불상들에 신기해하는 세르지오에게
바위틈 사이로 졸졸졸 흘러내리는 약수를 받아 마시기를 권했다.

범어사, 금강암을 둘러보고도 성이 안 차 그를 데리고 계명암으로 가기로 했다.
금강암에서 바라다보이는 계명암은 산 중턱을 훨씬 넘어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파른 길을 숨을 헐떡이며 오르며, 힘이 들지 않냐고 걱정스레 묻자
자전거로 아시아를 여행중인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끄덕없단다.
또 다른 근육을 사용할 기회라며 즐거워한다.
계명암에서 눈앞에 펼쳐진 경치를 내려다보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범어사에서 내려오면서 노천커피집에 들러 카푸치노 한 잔 마시고,
평소에 커피를 즐기지 않는다는 그를 위해
커피 조금, 밀크 듬뿍 넣어 달라고 특별히 주문했다.
한 방울만 남기고 다 마신다.
자전거 여행으로 피곤한 그에게
커피향이 스물스물, 넘실넘실 온몸으로 퍼져가는듯...
지긋이 깜박이는 눈동자 속에는 시칠리아 고향 마을이 어른거린다.

전철을 타고 부산대학 앞에서 내렸다.
학교 안 벤치에 앉아 이런저런 여행담도 들어본다.
지나가는 젊은 대학생들도 바라보고 서서히 물들어 가는 캔버스의 가을도 지켜본다.
학교를 둘러보고 학교 앞 삼겹살 집에서 김치 삼겹살을 시켰다.
아직 배가 고프지 않다고 했지만
딸려나온 반찬까지 남기지 않고 죄다 먹어 치운다.
세르지오는 음식을 남기지 않는다고 한다.
식량이부족해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음식을 남기고 버리는 것이 어쩐지 죄스럽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쓸데없이 많이 곁드려 나와 다 먹지 못하고 버리는
우리의 음식 문화가 부끄러웠다.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중국에 들어가야 한다고 걱정하고 있는 세르지오
이제 중국이나 인도는 여행하기에 더 힘들고 위험하리라는 나의 걱정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그때는 이미 돈도 다 떨어져가는 타임이라
걱정할 필요도 사라질거라며 떠오르는 근심 우스개 소리로 떨쳐버린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걱정이란다.
9개월 씩이나 기다려줄 여자가 있겠느냐 반문한다.
................... .................................. .......................
아마 지금쯤이면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드넓은 중국 대륙을 횡단하고 있을 것이다.
세르지오, 파이팅!!!!
한스씨가 근무하시는 학교로 자전거를 타고 찾아 왔다.
출발 전 주위에 있는 사람에게
한스 교수님이 계신 학교 이름을 한글로 적어 달라고 부탁하여,
자건거를 타고 가다 도중에 길을 모르면
지나가는 사람에게 학교 이름이 적힌 쪽지를 보여주며
길을 물어 물어 찾아 왔다고 한다.
일본에서의 40일 간의 자전거 여행 동안 터득한 노-하우인 듯하다.
이번 여행을 위해 영국에서 직장에 근무하며 열심히 자금을 모았단다.
아시아 여행이 처음인 그는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 중국 그리고 인도를
9개월 동안 여행하기로 하고 많은 준비를 하였다.
그날 저녁 한스씨네로부터 저녁식사와 함께 와인을 한잔 같이 하자는 전화를 받았다.
세르지오를 호스트하느라 바쁘실텐데 미안한 나는 저녁을 먹고 가겠다고 하였으나
그냥 먹는 반찬에 숟가락 하나만 더 놓으면 된다고 하시는 부인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에 감동하여 염치불구 식사 초대에 응하게 되었다.
처음 만난 세르지오는 자건거 여행으로 검게 그을린 얼굴과 다소 야윈 듯한 모습이었으나
새로운 도전을 위해 다니던 직장도 그만 두었을 만큼 용기가 대단한 멋진 이탈리아 청년이었다.
부산에서는 약 1 주일에서 열흘 간 머무를 예정이란다.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중국으로 이동하기 위해 한국은 한 달간만 있을 예정이라는데,
부산에서 조금 오래 느긋이 머물면서
새로운 나라 한국의 물정도 살피고 앞으로의 여행 계획도 구상할 것이란다.
얼마전 용호동쪽 부두로 호주 군함이 들어왔다.
함상 파티에 참석차 부산에 오신 한국 호주 친선협회장이신 문건주님 부부를 하룻밤 호스트 하면서,
그때 주고 가신 귀한 화이트와인과 함께 모처럼 한스씨네 가족과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냈다.
배로 부산에 도착한 세르지오는 자전거로 부산의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떠나기 전날 범어사를 찾았다.
범어사 뒷쪽 계곡을 지나 금강암을 찾았다.
동굴 속에 모셔진 자그만한 불상들에 신기해하는 세르지오에게
바위틈 사이로 졸졸졸 흘러내리는 약수를 받아 마시기를 권했다.
범어사, 금강암을 둘러보고도 성이 안 차 그를 데리고 계명암으로 가기로 했다.
금강암에서 바라다보이는 계명암은 산 중턱을 훨씬 넘어 높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파른 길을 숨을 헐떡이며 오르며, 힘이 들지 않냐고 걱정스레 묻자
자전거로 아시아를 여행중인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끄덕없단다.
또 다른 근육을 사용할 기회라며 즐거워한다.
계명암에서 눈앞에 펼쳐진 경치를 내려다보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범어사에서 내려오면서 노천커피집에 들러 카푸치노 한 잔 마시고,
평소에 커피를 즐기지 않는다는 그를 위해
커피 조금, 밀크 듬뿍 넣어 달라고 특별히 주문했다.
한 방울만 남기고 다 마신다.
자전거 여행으로 피곤한 그에게
커피향이 스물스물, 넘실넘실 온몸으로 퍼져가는듯...
지긋이 깜박이는 눈동자 속에는 시칠리아 고향 마을이 어른거린다.
전철을 타고 부산대학 앞에서 내렸다.
학교 안 벤치에 앉아 이런저런 여행담도 들어본다.
지나가는 젊은 대학생들도 바라보고 서서히 물들어 가는 캔버스의 가을도 지켜본다.
학교를 둘러보고 학교 앞 삼겹살 집에서 김치 삼겹살을 시켰다.
아직 배가 고프지 않다고 했지만
딸려나온 반찬까지 남기지 않고 죄다 먹어 치운다.
세르지오는 음식을 남기지 않는다고 한다.
식량이부족해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음식을 남기고 버리는 것이 어쩐지 죄스럽다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쓸데없이 많이 곁드려 나와 다 먹지 못하고 버리는
우리의 음식 문화가 부끄러웠다.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중국에 들어가야 한다고 걱정하고 있는 세르지오
이제 중국이나 인도는 여행하기에 더 힘들고 위험하리라는 나의 걱정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그때는 이미 돈도 다 떨어져가는 타임이라
걱정할 필요도 사라질거라며 떠오르는 근심 우스개 소리로 떨쳐버린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걱정이란다.
9개월 씩이나 기다려줄 여자가 있겠느냐 반문한다.
................... .................................. .......................
아마 지금쯤이면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드넓은 중국 대륙을 횡단하고 있을 것이다.
세르지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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